취업 / / 2022. 10. 8. 01:16

직장(회사) 내 파벌 싸움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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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서류전형과 면접을 뚫고 부푼 마음으로 입사 한 회사. 처음에는 서글서글 좋아 보였던 동료들을 가만히 보니 끼리끼리 뭉쳐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점심을 먹을 때 특히 누가 누구와 친한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에게도 은근히 압박이 들어온다.

 

오늘 퇴근 후 술한잔 할래요? 주말에 캠핑 가는데 같이 갈래요? 등과 같은 사적인 제안이 들어온다. 웬만하면 회사 동료들과 사적인 만남을 자제하려 했지만, 거절할수록 그들의 대화에 끼기 어렵다. 단순히 사적인 대화뿐만 아니라 업무적인 대화에서도 장벽이 느껴진다.

 

친하면 업무 부탁을 하기 쉽다. 친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나서서 도와준다. 회사라는 큰 틀이 있고, 그 안에 부서가 있다. 하지만 부서안에서도 누가 누구와 편인지 분명하게 갈린다. 당신도 이제 그 기로에 서서 어느 쪽에 줄을 설지 선택해야 할 타이밍이 됐다. 

 

그동안 신입이라 이사람 저 사람하고 점심을 같이 했다. 신입이 혼자 있으니 말을 걸어주던 동료도 많았다. 개중에 친한 동료도 생겼다. 하지만 그쪽에 끼자니 주말에 캠핑, 등산에 따라다녀야 한다. 다른 편에 서면 퇴근 후 술자리가 잦다.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다. 

 

▶ 혼자 아웃사이더가 되볼까?

 

사실 나쁜 방법은 아니다. 당신이 회사에서 어느 정도 위치가 있고 능력이 받쳐준다면 가능하다. 어느 다큐에서 나온 사례가 있는데 진급에 관심 없이 개인 업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사람도 있다. 주변 동료들이 모두 이기적이라 수군댔지만 업무 성과가 뛰어나니 대놓고 말도 못 했다.

 

사실 아웃사이더는 대학생일 때 빛을 발한다. 과모임, 동아리, MT 등에 안 나가면 그만이다. 처음부터 친해지질 않았으니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다. 아는 동기도 없고, 선배도 없고, 후배도 없이 4년을 지내면 된다. 아무도 모르니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공부만 하기 좋다.

 

하지만 회사는, 사회는 다르다. 혼자서 업무를 하기에는 벅차다. 혼자 하는 업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 회사에 부서가 나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서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업무가 되고 회사가 돌아간다. 그러니 당신 혼자서 아웃사이더로 지내며 일하기는 녹록지 않다. 

 

업무는 같이하되 친하게 안지내면 어떨까? 가능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일단 같은 편이라 인식되지 않으면 업무적으로 배제하거나 냉랭하게 대한다. 같은 편이면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도와주고 응원해준다. 회사에서 아웃사이더란 초사이언급 능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어렵다. 

 

 

▶ 감정 없이 말하자

 

싸가지 없게 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김대리님 OO자료 내일 오전까지 부탁드립니다. 오후에는 팀장님께 보고해야 해서요"라고 딱 할 말만 하자. 감정을 배제하되 최대한 예의 있게 말하자. "저 내일 오전 반차인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올 수 도 있다. 

 

"그럼 다음번에는 꼭 잘 부탁드립니다. 편히 쉬다 오세요"라고 말하자. 상대가 당신에게 빚을진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업무에 충실하고 성과를 내자. 단, 사적인 대화와 모임, 술자리 등은 피하자. 한두 번 권유하던 동료들도 계속되는 당신의 거절에 더 이상 말을 안 할 것이다.

 

이제 당신은 일은 열심히 하는데 사적인 대화는 않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동료들은 당신이 없는 곳에서 수군거릴게 분명하다. 표정이 재수 없다느니, 얼마나 잘났냐느니 등 있는 말 없는 말 모두 끄집어내어 안주거리 삼아 술 한찬 기울일 것이다.

 

그럼 그러게 두면 된다. 혹시라도 지나치다 본인의 험담을 들으면, 당사자에게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목례를 하자. 이상하다고? 물론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당신의 계속되는 이상한 행동에 동료들은 점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것이다.

 

▶ 어차피 월급은 입금된다

 

연봉협상은 1년에 1번뿐이다. 결정된 연봉은 12개월로 나누어져 매달 같은 날 입금된다. 쉽게 말하면 동료들이 당신 욕을 하거나 말거나 출근만 제대로 하면 월급은 입금된다. 회사에 입사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회사의 성장과 동료들의 안위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위해 일한다. 그러니 월급이 잘 입금되면 그걸로 되었다. 누구와 친하다고 월급을 더 주지 않는다. 혹여 라인을 잘 타 고속승진을 해 연봉을 상승시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라인을 탄다는 의미가 편을 가른다는 것이고, 썩은 동아줄을 잡았을 때의 리스크 역시 감당해야 한다. 

 

요즘 젊은 직장인은 승진에 관심 없고, 내 주식과 코인이 오르기만을 빈다. 승진해서 올릴 수 있는 연봉의 상승폭은 쥐꼬리 수준이다. 올라봐야 거기서 거기다. 그러니 열심히 정치질 해서 라인 잘타 승진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할 말만 하되 예의를 지키자. 업무는 열심히 하고 성실히 임하자. 그거면 된다.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말되 누구와도 싸우지 말자. 그럼 정신적으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다. 직장 스트레스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게 바로 동료다. 동료와는 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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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미루기형 업무 미루기형은 매우 친절하다. 항상 서글서글하게 웃고 대인관계가 좋아 직장 내에서도 인싸로 통한다. 웬만해서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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