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 / 2022. 8. 23. 00:56

서울에서 200만원 벌기 vs 지방에서 300만원 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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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vs 지방

※ 본 글에서 지방은 수도권 외 중소도시를 지칭함.

 

서울과 수도권은 일자리가 많다. 그만큼 인구가 많아 경쟁도 치열하다. 지방은 일자리가 적지만 인구도 적어 경쟁률도 낮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서울에 살고 싶어 한다. 즐길거리가 많고 인프라가 잘 마련되어 있어 어디를 가기도 편리하다.

 

반면 지방은 교통이 불편하다. 인구가 적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열악하다. 영화라도 한번 보고싶어도 상영시간이 애매하다. 이처럼 서울과 지방은 생활환경이 다르고 취업을 할 수 있는 기업과 기관도 차이가 있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가?

 

서울을 선호하는게 일반적이다.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매주, 매달 새로운 공연과 연극, 이벤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곳곳에 위치해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살 때 편리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도 1~2일이면 도착한다. 

 

반면 지방은 대형마트가 하나 있을까 말까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은 3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지라고 택배비용을 더 받는 곳도 있다. 일 년 내내 볼거리라고는 자연경치가 전부다. 나무가 우거진 산과 탁 트인 바다가 있어 공기는 맑다. 

 

▶ 서울에서 200만원 벌기

 

최저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 원이다. 무슨 일을 하던 200만 원은 받는 게 요즘 세상이다. 서울에서 200만 원으로 살 수 있을까? 살 수는 있다. 하지만 본인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살기는 어렵다. 일단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증금을 높여도 한달에 50만 원짜리 월세를 구하기 어렵다. 또 관리비도 비싸 집에 들어가는 돈만 월급의 30% 수준이다. 식비도 비싸다. 요즘 간단한 식사 한 끼를 서울에서 해결 하려면 1만 원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 저녁에 친구라도 만나 파스타 하나만 먹어도 1.5만 원 수준이다. 

 

2명이서 술 한잔하면 안주와 술 값으로 5만원 정도가 나온다. 거하게 마시는 것도 아니고 비싼 안주를 시킨 것도 아닌데 말이다. 월세 살고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200만 원 월급으로 돈을 모으기란 어렵다. 이것저것 다 제하고 나면 한 달 살기도 빠듯하다. 

 

물론 전세를 살거나 자가가 있다면 상황은 약간 나아진다. 그럼에도 서울의 물가는 비싸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는 세계 12위 수준이다. 최근에는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식품, 기름값 등 안오르는게 없다. 치킨값이 3만 원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다. 

 

 

▶ 지방에서 300만원 벌기

 

월 300만원을 받는다면 직장인 평균 수준이다. 지방에 산다면 서울보다 집값 걱정이 덜하다. 2~3천만 원만 모으면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해 괜찮은 곳으로 전세를 들어갈 수 있다. 혼자 산다면 300만 원이라는 월급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딱 적당한 금액이다.

 

만약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아무리 지방이라도 맞벌이는 필수다. 그럼에도 지방은 서울보다 여건이 좋다. 일단 물가가 더 저렴해 식비가 덜 든다. 상대적으로 즐길거리가 적어 밖에 잘 나가지도 않는다. 밖에 잘 안 나가면 돈도 덜 쓰기 마련이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해도 배송이 오래걸리나 택배비가 비싸다. 마음에 안 들어 반품이나 교환을 하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것저것 다 따져보면 귀찮고 어려워서 인터넷 주문을 덜 하게 된다. 자연스레 돈을 덜 쓰게 된다. 서울이나 대도시에 가려면 당일치기로는 힘들다.

 

최소 1박은 해야하는데 기차, 버스를 이용하거나 몇 시간씩 운전을 해야 한다. 그러니 잘 안 가게 된다. 자연스레 돈을 덜 쓰게 된다. 서울에 비해 돈은 덜 쓰지만 재미없고 외롭다. 자연을 벗 삼아 한적한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역동적인 인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곤욕이다.

 

▶ 만약 당신의 연봉 1억원이라면?

 

연봉 1억 원의 월 실수령액은 약 650만 원이다. 혼자 산다면 차고 넘치는 돈이다. 백만원을 월세와 관리비로 충당하고, 식비로 백만원, 각종 공과금 50만원 내면 약 2백5십만 원이 든다. 그래도 400만 원이 남는다. 400만원 중 200만 원을 저축하고 100만 원은 놀고 먹는데 쓰자. 나머지 100만원은 모았다가 해외여행, 캠핑하는데 쓰면 어떨까?

 

풍족한 삶이다. 일하는 시간 외에는 먹고 노는데 집중해도 여유가 있다. 명품을 사고 돈을 펑펑 쓰는 수준은 아니지만 만족할만한 삶을 살 수 있다. 여행도 자주 가고 연인과 데이트에서 분위기를 제대로 잡을 수 있다. 게다가 매달 200만 원씩 저축을 하니 미래도 준비하고 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다면 맞벌이를 안 해도 되는 금액이다. 아내 혹은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해도 좋을 연봉이다. 서울이라면 부족하진 않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 지방이라면 서울보다 외식, 쇼핑 등을 자주 할 수 있는 돈으로 아이에게 좀 더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과 지방의 삶은 차이가 있다. 같은 월급을 받아도 서울에서의 삶은 주거와 식비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면 서울은 지방보다 즐길거리가 많다. 반대로 지방은 서울보다 주거와 식비 걱정이 덜하다. 다만 너무 정적이라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그런데 갑자기 연봉 1억 원 소리는 왜 했냐고? 어디에 살던 돈은 많이 벌면 장땡이다. 난 이 말이 하고 싶었다.

 

끝.

 

 

연봉이 올라도 삶의 질이 낮아지는 이유

▶ 밥 한 끼에 1만 원 코로나 전만 해도 밥 한 끼에 7~8천 원이면 충분했다. 순대국밥 한 그릇을 사 먹을 수 있었고, 백반집의 기본 메뉴도 딱 이 정도 가격이었다. 돈이 부족하면 김밥천국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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