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 / 2022. 1. 22. 12:25

고등학교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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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

우리는 살면서 참 많은 교육을 받는다. 2~3살만 되면 어린이집을 다니고, 8살이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초등학교 6년 동안 다양한 공부를 하고, 학원을 다니며 부족한 공부를 채우거나 예체능을 배우기도 한다. 중학교에 들어서면 초등학교 때 보다 심화된 학습을 한다.

 

중학교는 실질적인 수능시험의 시작이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이해 문과 이과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시작한다. 또 주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상대적으로 대학 입학에 영향을 덜 주는 과목은 등한히 하는 시기기도 하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면 체육시간에 자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는 대학 입학이라는 큰 관문을 넘기 위해 분투하는 시기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어느 정도 자신의 진로가 결정된다. 대학을 갈 것인지 말 것인지, 간다면 인문, 이과, 예체능으로 갈 건지, 수도권/지방 대학 등 대체로 윤곽이 잡혀나가는 시기다.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더라도 고등학교 들어서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의 노력과 중학교 때의 노력은 성취가 다르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고자 하는 모든 학생이 막판 스퍼트를 하는 시기라,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 격차를 좁히는 게 힘들다.

 

반면 중학교 때 까지는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그래서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던 학생은 고등학교 때 도 잘한다. 또 분위기도 한 몫한다. 특수 목적고, 과학고, 명문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를 더 다잡는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명문고등학교에 자식들을 진학시키려 안간힘을 쓴다. 그럼 고등학교는 나의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고등학교의 장점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신의 진로를 어느 정도 정할 수 있다. 아니 스스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주위에서 알아서 결정해 준다. "너 정도의 성적이면, A대학은 갈 수 있겠다" "B대학을 가려면, 성적을 좀 더 올려야 하겠는데?" "넌 농구를 잘하니 그쪽으로 진로를 잡아봐"라고 말이다.

 

고등학교 입학 전만 해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리던, 미래의 진로가 점점 현실이 되는 시기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기에 고등학교 입학 후 진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아직도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 수 있다.

 

그렇다면 알기위해, 찾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단 진로가 정해지면, 다시 방향을 바꾸는 건 무척 어렵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연예인이 되고 싶은지, 기업가를 꿈꾸는지 등등 방향성은 분명하게 잡아야 한다. 그래야 대학을 정할 때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진로가 정해져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다. 연예인이 되고 싶으면, 연기학원이나 보컬 레슨을 받아야 한다. 군인이 꿈이라면 부사관을 지원할 수 있다. 장사를 하고 싶다면,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거나, 관공서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받을 수 도 있다. 

 

고등학교는 학생의 진로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인문계, 이과, 실업계 등등으로 나누어져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해 준다. 또 취업을 희망하면 기업, 공무원 등의 일자리도 알아봐 준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선택이 빠를 수 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고등학교의 단점

고등학교에 갔다고 해서, 나이가 찼다고 해서 누구나 희망하는 진로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공무원과 연예인 사이에서 고민할 수 도 있고, 군인과 기업가 중에 고민이 될 수 도 있다. 물론 대학교 입학 후에 결정해도 된다. 물론 스무 살이 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다만 고등학교 때 보다 몇 배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또 뒤처졌다는 생각 때문에 처음 가졌던 의욕에 비해 더디 걸을 수 도 있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하지 못하면 도태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또 주변에서도 진로를 정하지 못한 당신을 압박할 것이다.

 

다 당신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만,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안 잡히는 시기다. 다른 친구들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난 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라고 주저앉을 수 도 있다. 

 

고등학교에는 진로가 분명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구제장치가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 진로가 분명한 학생들을 위해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빠듯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겉도는 친구들을 지원하기보다, 진로가 정해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더 지원하고 도와준다. 

 

여기서 주저 앉으면 미래가 정말 불투명해진다.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아무런 과목에도 흥미를 못 느끼고,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 아무런 계획이 없는 친구들은 도태되기 쉽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장치도 몇몇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작동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

고등학교는 우리의 진로에 많은 것을 결정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결정을 못하거나, 늦어지면 후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진로를 정할 수는 없다. 진로라는 건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나 보고 결정해야 하는 중대사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 영원한 건 없다고 한다. 한 우물만 파라. 속담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회사를 다니더라도 부업과 투잡을 뛰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직업과 진로로 다양성을 꽤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가지만 잘해서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 모든 걸 잘할 수는 없지만, 몇 개 정도 주특기를 가지고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며 유튜브를 하거나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또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비단 수익 때문만은 아니지만,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도 여러 직업을 갖고 있는 게 더 낫다. 직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으면 위기의 순간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수익이 들어오는 파이프 라인을 여려 개 구축해 놓으면, 유연하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등학교는 인생에서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 3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 20년이 달라진다. 하지만 옛날처럼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완벽하게 성립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못 결정하더라도, 대학을 못 가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고 공부를 등한히 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부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 공부라는 게 잘 먹고 잘살려고 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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