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 / 2022. 2. 13. 00:51

변덕쟁이 우리아이 장래희망,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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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1위 운동선수 교사 교사
2위 의사 의사 간호사
3위 교사 경찰 군인
4위 크리에이터 운동선수 컴퓨터공학자
5위 경찰 군인 경찰
6위 요리사 공무원 공무원
7위 프로게이머 요리사 의사
8위 연예인 컴퓨터공학자 생명과학자
9위 가수 뷰티디자이너 경영자
10위 법률전문가 경영자 의료관련직

출처 :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 초등학생 장래희망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순위를 보면 운동선수가 1위다. 운동선수는 보통 초등학교 때 시작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시작하면 먼저 시작한 친구들에 비해 기본기가 부족하고 뒤쳐지기 쉽다. 

 

2위는 의사, 3위는 교사로 안정적이면서도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직업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4위는 크리에이터인데 요즘 유행하는 유튜버가 대표적이다. 창작자로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큰 수익과 인기를 얻어 각광받는 직업이다. 

 

5위 아래로는 경찰, 요리사, 프로게이머, 연예인, 가수, 법률전문가 등이 있다.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을 보면 직업 간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직업 역시 운동선수, 크리에이터와 같이 창의적인 장래희망이 눈에 띈다.

 

초등학생의 나이면 장래의 꿈에 큰 환상을 가질 나이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시기다. 따라서 어떤 직업을 선택해도 지금부터 노력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개성 있는 직업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 중학생 장래희망

 

중학생 장래희망 순위를 보면, 초등학생이 뽑은 1위 운동선수가 4위로 내려가 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운동은 초등학교 때 시작하지 않으면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지기 쉽다. 중학교부터 시작해도 나쁘지는 않지만, 시작이 늦은 만큼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

 

1~3위를 차지한 교사, 의사, 경찰 그리고 5~6위인 군인과 공무원이 가장 눈에 띈다. 교사, 의사, 경찰, 군인, 공무원 이 5가지 직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다.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생 때 보다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확인된다. 또 초등학생 순위에서 보였던 연예인, 가수, 프로게이머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렸고, 경영자와 컴퓨터 공학자, 뷰티디자이너 등이 순위로 올라왔다. 

 

중학생 역시 꿈을 크게 가질 나이지만, 초등학생에 비해 현실적인 직업을 희망하는 경향성이 보인다. 현실적이라 함은 직업을 가졌을 때 금전적인 안정성과 사회적 명망 등이 고려된 것으로 해석된다. 

 

 

● 고등학생 장래희망

 

고등학교는 진로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대학 진학과 취업을 두고 고민해야 하며, 대학 진학을 하더라도 전문대와 4년제를 선택해야 한다. 대학 입학을 결정했다면 본인 적성에 맞는 학과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고등학생이 선택한 장래희망 1위는 교사다. 교사는 초·중·고등학생 모두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다. 2위는 간호사인데 초등학생과 중학생 순위에 없던 직업이다. 아무래도 간호사는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직업 교육을 받은 후 빠른 취업이 가능해 선호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의사가 6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초·중학생은 2위로 뽑았던 의사가 6위로 내려간 이유가 뭘까? 바로 의사가 되기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며, 현실적으로 내 성적이 의사가 될 수 있는지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중학생과 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 운동선수와 연예인 등 10대 초반에 시작해야 가능성이 높은 직업의 선호도는 낮아지고, 군인, 공무원, 교사와 같이 직업 안정성이 높은 직업을 선호하는 게 뚜렷하게 보인다. 

 

● 변덕쟁이 우리 아이

 

초등학교 때 운동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더니 크리에이터가 될래요!라고 말한다면? 또 고등학생이 되더니 그냥 공무원이나 할래요~라며 변덕스럽게 장래희망을 바꾸는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현실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나이가 어릴 때는 무엇이든 되고 싶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그게 가능한 건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스무 살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이야기를 듣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판단해 장래희망이 바뀐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직업 안정성이 장래희망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리스크가 적고 급여를 따박 따박 받으며 잘리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직업이 가장 선호되는 게 현실이다. 물론 안정적인 직업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꿈을 키워가야 할 나이임에도 현실적인 부분을 너무 크게 느껴 쉽게 포기해버리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니 부모들도 아이의 변덕이 심하다 타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건 더 지원해주며 꿈을 키워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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