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
요즘 1인 가구가 엄청나게 늘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는 제자리걸음이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며, 아이라도 한 명 낳으면 ATM의 삶을 살아야 한다. 반면 혼자 살면 모든지 편하게 할 수 있다. 돈도 마음대로 쓰고, 개인 시간도 많다.
혼자 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최소 200만 원은 받아야 한다. 월세, 식비, 공과금, 핸드폰, 보험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고, 본인에게 투자할 수 있는 돈이 매달 50만원은 넘어야 여유를 즐기며 살 수 있다. 본인에게 투자하는 돈이란 옷, 신발, 화장품, 여행 등에 소비하는 비용이다.
200만원 이하라면 빡빡하게 살아야 한다. 요즘 최저시급이 9천 원이 약간 넘으니 주 5일,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 약 191만 원을 받는다(주휴수당 포함). 이 정도면 혼자 살기 나쁘지 않다. 다만 저축을 하거나 미래를 준비하려는 생각은 버리자.
같은 1인 가구라 하더라도 비혼 주의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비혼, 즉 결혼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면 결혼자금을 저축할 필요가 없다. 급여를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어 더 풍족하게 즐길 수 있다. 반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악착같이 모아도 부족하다.
▶ 실수령액 300만 원
실수령액으로 월 300만 원을 받으려면, 얼마의 연봉을 받아야 할까? 네이버 연봉계산기로 계산하면 4,200만원의 연봉을 받아야, 월 실수령액이 간신히 300만원을 넘는다. 대기업이라면 월 300만 원이 우습겠지만, 중소기업이나 공무원이라면 입사 후 긴 시간이 필요하다.
어찌 돼었든 300만 원을 매달 받는다면 삶의 질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목돈을 모아 월세방에서 전세방으로 옮기는 게 첫 번째다. 전세로 옮기면 매달 이자를 제외한 관리비만 지출하면 된다. 나머지 돈은 모두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월 300만 원으로 결혼을 하면 외벌이로 살기 어렵다. 게다가 아이까지 낳는다면 맞벌이는 필수다. 하지만 혼자 300만 원을 온전히 다 쓸 수 있다면 정말 풍족하게 살 수 있다. 전세 이자, 관리비, 보험료, 핸드폰 요금, 식비, 공과금 등을 제하면 약 150만 원 정도를 남길 수 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150만 원이면 매달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돈이다. 매달 50만 원을 할부로 넣어 자동차를 구매할 수 도 있다. 150만 원씩 1년을 모으면 1,800만 원이 된다. 이렇게 3년만 모으면 약 5천만 원을 모을 수 있다. 5천만 원이 있으면, 지방의 2억짜리 아파트를 대출을 끼고 살 수 있다.
자기 관리에도 풍족하게 투자할 수 있다. 화장품, 옷, 신발, 시계, 가방 등 원하는 것을 매달 살 수 있다. 연인이 있다면 데이트도 좋은 곳에서 즐기기 충분하다. 물론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풍족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 하거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 실수령액 400만 원
월 400만 원을 실수령액으로 받으려면, 연봉이 6천만 원은 돼야 한다. 연봉 6천만원이라면 중소기업 10년차는 되야 한다. 그럼 나이는 마흔을 훌쩍 넘기게 된다. 대기업이라면 서른만 넘겨도 받을 수 있는 연봉이지만, 중소기업과 공무원에게는 꿈의 급여다.
월 400만 원은 정말 큰 돈이다. 200만원만 받아도 평법하게 혼자 살 수 있다. 400만원은 그 두배나 되는 금액이니, 매달 200만 원씩 저축을 하는 게 어렵지 않다. 200만 원씩 1년을 모으면 2,400만 원이다. 2,400만 원을 1년간 모으면 약 1억 원이 된다.
1억원이 있으면 3억짜리 아파트를 대출 끼고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고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난무한다. 우리나라 평균 연봉은 약 3,800만 원이다. 그러니 6천만 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가늠이 된다. 월 400만 원을 받으면 외벌이로 아기 한 명을 겨우(?) 키울 수 있는 금액은 된다. 아끼고 살면 말이다.
이걸 온전히 본인에게만 쓴다면, 플렉스가 무언지 느낄 수 있다. 매달 100만 원을 투자해 고급 외제차를 할부로 끌고 다닐 수 있다. 명품 시계와 가방도 1년에 2~3번 정도 쇼핑할 수 있다. 해외여행도 매 계절마다 좋은 곳으로 다녀오기 충분한 금액이다.
▶ 실수령액 500만 원
실수령액으로 500만 원을 받으려면, 연봉이 7,500만 원은 되야 한다. 월 500만원은 혼자 살기 넘치고 넘치는 돈이다. 자동차, 쇼핑, 여행 등 원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즐길 거 다 즐기고 월 100만 원씩 모으며 노후를 준비할 수 도 있다.
중요한 건 딱 한 가지다. 300만 원을 버는 사람이 400만 원을 벌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 400만원을 받던 직장인이 500만 원을 받으려면 어디까지 승진해야 할까? 그리고 나이는 몇 살이 되어 있을까?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여기다.
월에 얼마를 받던, 무엇을 위해 돈을 쓰건 간에 그 돈을 버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많은 돈을 벌어도 쓸 시간이 없을 수 도 있다. 해외여행은커녕 매일 야근에 치이고,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 생활을 포기하며 살아야 보다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연봉을 주는 대기업을 포기하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에 치여 살기보다, 급여는 낮더라도 여유 있는 삶을 즐기기 위해서다. 우리가 급여를 받을 때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취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단녀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 (0) | 2022.04.29 |
---|---|
왜 맞벌이를 해도 항상 돈이 부족할까? (0) | 2022.04.26 |
승진해서 연봉 올리기 vs 부업으로 100만원 벌기 (0) | 2022.04.23 |
회사 동료와 스트레스 안받고 지내는법 (0) | 2022.04.17 |
중소기업 가는게 취업 안하는 것 보다 나을까? (0) | 2022.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