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 / 2022. 4. 14. 13:17

중소기업 가는게 취업 안하는 것 보다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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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인식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처럼 인식이 안 좋은 곳도 없다. 중소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박봉, 야근, 막말, 회식 등이다. 그래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이 많음에도 중소기업은 항상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 

 

반면 대기업과 공무원은 청년들이 가장 희망하는 취업처다. 대기업은 건실한 회사 재정, 잘 마련된 복지, 높은 연봉 등을 보장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공무원은 급여는 적지만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 대학 졸업 후 9급을 노리는 청년들이 많다. 

 

취업을 못해 대학 졸업을 미루거나, 고시원을 전전하는 청년들이 많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은 죽어도 못 가겠다는 게 많은 청년들의 인식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다. 공무원 TO 보다 중소기업 취업자리가 훨씬 많다.

 

그럼 어떻게 해야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갈까?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예를들어 내일채움공제와 청년희망적금처럼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급여가 적은 청년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 급여를 높여주면 되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초봉은 하늘과 땅 차이다. 대기업의 평균 초봉은 4천만원 이상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3천만 원을 웃돈다. 초봉이 1천만 원 이상 차이 나면, 앞으로 3~5년 차 때 얼마나 더 벌어질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급여는 취업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일단 둘중에 하나다. 일은 힘들지만 돈을 많이 주는 곳, 돈은 적지만 일은 쉬운 곳. 그런데 중소기업은 돈도 적게 주면서 일은 무지하게 시킨다. 더구나 체계도 안 잡혀 있어서 주먹구구식으로 업무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대학에서 힘들게 공부해 놓은 지식은 일단 쓸모가 없다. 마치 군대 이병이 된 것처럼 신입사원 시절을 보내야 한다. 짬이 조금만 차면 선배들의 퇴사 러시를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다. 또 퇴사한 선배들의 업무가 나에게 물밀듯이 쏟아진다.

 

사장님은 말한다. 다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아니? 어떻게 업무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내가 이걸 해야 한다고? 현실 자각 타임, 현타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 게 중소기업의 일상이다. 

 

 

▶ 잘해도 보상이 없다

 

올해는 회사 사정이 어려우니 연봉은 동결로 갑시다. 잔금을 못받아 상여금은 못 줄 것 같네요. 왜 매해 레파토리가 똑같을까? 왜 중소기업 사장들은 서로 입이라도 맞춘 듯 똑같은 말을 매년 해댈까? 왜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알고도 매년 속을까?

 

A사원이 퇴사했다. 그럼 대체자를 뽑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A사원의 업무를 B사원한테 넘긴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럼 B사원의 연봉을 올려주거나 보상을 해주는 게 맞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나는 모르겠다, 일단 업무를 하고 보자 하는 식이다.

 

A사원의 업무를 떠맡은 B사원이 야근을 하며 어떻게든 업무를 처리했다고 치자. 그럼 중소기업 사장은 B사원에게 "거봐 잘하네?" 앞으로 이 업무도 맡아봐~라며 일을 더 얹어준다. 업무에 치이다 못한 B사원은 조용히 사표를 내고 떠난다.

 

그럼 그 옆에 있던 C사원이 A와 B사원의 업무를 떠맡는다. 불공정하다며, 과하다고 사장에게 호소한다. 그럼 중소기업 사장은 뽑아줄게~조금만 기다려봐 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내뱉는다. 그리곤 1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 물론 채용공고는 올린다. 신입사원으로...

 

경력직이 나갔는데, 그것도 2명이나....그런데 채용공고에는 신입사원 1명만 뽑는다고 적혀있다.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으로 신입사원이 들어와도, 교육은 C사원의 몫이다. 그런데 신입사원이 한 달도 못 채우고 런을 한다. 그럼 다시 제자리다. 

 

▶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이 모두 나쁜건 아니다. 여느 대기업도 처음에는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덩치를 키웠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승진은 됐고, 주식이나 올랐으면" 직장인 중 20%는 본업 외에 부업을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회사 급여만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다. 또 회사에만 얾매여 자신의 모든 것을 걸던 시대도 아니다. 회사는 안정적인 급여가 나오는 창구일 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따로 있다. 회사는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발판일 뿐이다. 이게 요즘 청년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니 중소기업의 막돼먹은 시스템 안에서 버틸 수 가 없다. 막말하는 상사를 한 번, 두 번은 참아도 세 번은 못 참는 게 요즘 청년들이다. 요즘 것들은 쯧쯧... 하며 욕해도 청년들은 이미 변했다. 중소기업이 청년들을 끌어당기려면 급여, 복지, 미래가 보장되어야 한다.

 

안정적인 건 바라지도 않는다. 한 직장에서 5년 이상 버티는 것도 힘든데, 정년까지 다니는 건 생각도 안 한다. 다만 다닐 때 만이라도 꿈을 꿀 수 있게, 보상을 해주면 된다. 다 필요 없다. 힘들고 지친 청년들에게 가장 큰 보상은 금융 치료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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