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 2022. 6. 1. 00:23

절대 미안해라고 먼저 말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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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미안해라고 안 하는 사람

 

살다 보면 미안해라는 말은 절대 안 하는 사람을 만나곤 한다. 친한 친구가 될 수 있고, 연인, 부부가 그럴 수도 있다. 어떤 이유건 싸움이 시작됐으면 풀어야 하는데, 절대 미안해라고 먼저 말하지 않는다. 매번 내가 미안하다고 굽히고 들어가다 보니 습관이 된 기분이다.

 

왜 나만 미안하다고 해야하지? 진짜 미안한 것보다 싸움을 끝내기 위해 먼저 다가간 것뿐이다.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니 내가 이 싸움의 패자가 된 기분이다. 가끔은 상대방이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줬으면 한다. 하지만 상대는 요지부동이다. 

 

싸움을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한다. 부부 사이라면 싸움이 잦을 수밖에 없다. 사소한 문제가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 싸움을 빨리 끊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 남편과 와이프 둘 중에 한 명은 먼저 미안해라고 말해야 한다. 그런데 왜 내 남편(와이프)은 미안해라고 먼저 말하지 않을까?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만 잘못이 있고 본인은 나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태도가 너무 짜증난다. 가끔이면 괜찮은데 내 남편(와이프)은 미안해라는 말을 전혀 모르는 사람 같다. 왜 내가 매번 참고 넘어가야 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

 

▶ 먼저 미안해라고 말한 사람의 죄

 

먼저 미안해라고 말한 사람은 무슨 죄를 졌을까? 진짜 내가 100% 잘못한 것이라면 먼저 미안해다고 말하는 게 억울하지 않다. 하지만 사소한 싸움, 감정싸움으로 틀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먼저 다가간 것뿐인데 내 남편(와이프)은 이제 당연하듯 나를 바라보며 한마디 한다.

 

"미안할 짓을 왜 했어?"

 

정말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속에서 열불이 터진다. 진짜 내가 다 잘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싸움을 끝내자는 의미다. 왜 매번 나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냐고 따지니 다시 싸움이 시작된다. 남편은 그럴 줄 알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한 게 아니라고 나를 몰아세운다. 

 

싸움이란 일방적인게 없다. 둘 다 잘못이 있다. 그런데 왜 나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까? 먼저 다가간 이유는 조금이라도 빨리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다. 즉, 좋은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한 것이다. 그런데 내 남편은 그걸 이용하려고만 든다. 

 

그래서 나도 말을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식으로 말이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남편은 나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다. 오히려 더 편하다는 듯이 방에 틀여 박혀 게임을 실컷 한다. 또 저녁시간을 훌쩍 넘겨 퇴근을 한다. 

 

 

▶ 자존심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아쉬울게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매번 미안하다고 말했으니, 이번에도 당신이 다가올 것으로 믿고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다가오지 않고 며칠씩 말없이 보내면 남편은 마음이 풀리기는커녕 화만 더 커진다. 

 

쉽게 말해서 미안해라는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미안한 마음을 못 느끼고, 상대가 다가와도 톡 쏘아붙이기만 한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기적인 사람은 자신밖에 모른다.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도 모르고, 왜 그래야 하는지 인지하지도 못한다.

 

물론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는 필수다. 배려가 가득하면 서로 얼굴을 붉힐 일도 없다. TV를 보면 부부가 서로 존댓말을 쓰면 좋다고 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로 일관하면 싸움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또 심한말을 내뱉을 일도 적다. 심한 말을 내뱉으면 지금 한순간 기분은 조금 나아지겠지만, 그 말들은 데미지가 쌓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상대에게는 심한 말을 내뱉으면 더 크게 반응한다. 이래저래 유한 성격을 지닌 사람만 고통받는 관계다. 

 

▶ 강요하지 말자

 

당신도 나에게 미안하다고 먼저 말해라. 왜 매번 나만 미안하다고 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해보자. 남편이 기분이 좋을 때 말이다. 그럼 남편은 와이프를 안아주며 꼭 그러겠노라 약속한다. 물론 말뿐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는 듯이 모른 척한다. 

 

아니 그 쉬운 말한마디 해주는 게 왜 그리 힘들까? 먼저 다가와 미안하다고 말하는걸 왜 주저할까? 유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 이기적인 사람이 잘못이지 먼저 다가가 미안하다고 말한 사람은 나쁜 구석이 없다.

 

일단 남편이 기분이 좋을 때 계속 제안은 하자. 그래도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지 않으면 부부 상담을 받자고 제안해 보자. 너무 힘들다고 눈물로 호소하자. 그래도 바뀌는 게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둘 중 하나다. 못 참고 갈라서거나 참고 살아야 한다.

 

천성이 그런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소모적인 싸움이 반복되며 서로의 감정이 상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참고 살아야 한다. 끓어오르는 울분은 종교의 힘을 빌리거나 운동 등으로 풀자. 

 

▶ 그럼에도 함께 살 가치가 있나?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은 먼저 안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당신을 배려하는 게 있나? 아이를 잘 돌보는 좋은 아빠인지, 돈을 잘 벌어오는지, 당신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지 않는 것만 빼면 나머지 부분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인지 생각해보자.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참을만한 가치가 있다. 까짓것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해주자. 다른 부분에서 남편이 더 노력하고 당신을 배려하고 있으니 말이다. 서로의 생각은 일치하지 않지만, 배려하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함께 사는 재미가 있고 의미가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함께 안사는것도 방법이다.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 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불행하고,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면 뭐하러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나? 아이가 걱정이라고? 오히려 빨리 갈라서는 게 아이에게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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