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 2022. 9. 2. 00:24

30대 여자들이 결혼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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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는 노처녀일까?

 

예전에는 서른 살 넘도록 결혼 못한 여자를 두고 노처녀라 불렀다. 서른 살 즈음되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1~2명 정도 낳을 나이지만, 요즘은 결혼 한 여자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른이면 딱 결혼하기 적당한 나이라고 여기는 게 요즘의 추세다. 그럼 30대는 여전히 노처녀라 불려야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25살에 대학을 졸업해 취업을 하고 약 5년간 돈을 모은 후 결혼하면 딱 적당하다. 얼마를 모으는건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남자에 비해 2~3년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래서 여자의 결혼 적령기는 남자보다 2~3년 더 젊다. 

 

30대 여자들은 본인에게 투자하는걸 아끼지 않는다. 화장품, 스킨케어, 네일, 패션 등에 많은 돈을 쓴다. 취업을 하고 돈이 모이니 구매력도 높다. 또 해외여행도 자주 간다. 아직까지도 남자가 여자에 비해 결혼 비용을 더 많이 내는 분위기라 여자는 여유가 더 있다.

 

외모에 투자하고 경험에 돈을 아끼지 않는게 30대다. 드라마 속 주인공도 마냥 어린 여자들 보다, 커리어 우먼의 당찬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30대 여자의 외모는 잘 가꾸면 20대보다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더 성숙한 비주얼로 어필하는 게 30대 여자다. 

 

▶ 매력적인 30대 여자, 왜 결혼을 꺼릴까?

 

30대 여자가 결혼을 꺼리는 이유는 3가지다. 첫번째 돈이다. 혼자 벌어 혼자 쓰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살만하다. 먹고 싶은 거 먹고, 사고 싶은 거 사고, 여행도 자주 갈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을 하는 순간 집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부부 둘이서 사는 것도 힘든데 아이까지 생기면 아무리 벌어도 돈은 모자라게 된다.

 

두 번째, 외모가 망가진다.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 쓰는 게 덜해진다. 결혼을 했다는 안도감도 있고, 본인에게 투자할 돈을 가정과 아이를 위해 쓰게 된다. 본인을 놓게 되면 몸매와 피부 등에 투자하지 않아, 결혼 전보다 외모가 망가지기 쉽다. 

 

세 번째, 육아에 대한 부담이다. 아이를 낳게 되면 최소 1년은 일을 쉬어야 한다.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더라도 부담은 크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하지만, 엄마가 아빠보다 육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육아에 대한 부담도 여자가 크게 느끼는 게 사실이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면 여자는 결혼해서 얻는 게 많지 않다. 혼자 잘 먹고 잘살다가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고 외모도 망가진다. 또 육아로 인한 부담 때문에 개인 시간은커녕 잠잘 시간도 모자라게 된다. 이래저래 결혼은 30대 여자에게 힘든 일이다.

 

 

▶ 결혼으로 얻는건 없을까?

 

30대 여자는 결혼을 안 하면 약간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다. 주변의 친구들은 대부분 30살 전후로 결혼을 한다. 일찍 가는 친구들은 20대 중후반에 가고, 늦어도 30대 중반 전에는 결혼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결혼을 안 한 친구는 손에 꼽고, 친구들과 공감대가 적어져 만나도 딱히 할 얘기가 없어진다.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하니 만날 사람이 없다. 20대 때는 자주하던 소개팅도 점점 뜸해진다. 남자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기회가 없다. 소개팅, 동호회, 친구의 친구 등으로 만나려 해도 20대 때 보다 빈도가 확실히 줄어든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20대 때 보다 적어진다.

 

친구들이 결혼해 외롭고, 나만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위기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가 차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결혼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가정을 꾸려 토끼 같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사는 가정도 많다. 외모는 예전만 못하지만 아이 엄마로서 사는 것도 알찬 인생이라 할 수 있다. 

 

단란한 가정을 꾸려 오손도손 사는게 모두의 꿈이다. 때로는 부부싸움을 하고 자녀와 갈등을 겪겠지만, 우리 어머니도 다 겪어오신 세월이다. 남들 사는 것처럼 나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 출산율 하락은 여자 책임일까?

 

출산율이 1.0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다. 여자와 남자 2명이 결혼해서 0.6~7명의 아이를 낳는다. 자연히 인구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걸 피할 수 없다. 아이를 낳아도 노인인구 증가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지는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아이를 낳는다고 만사가 편해지는게 아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지옥 같은 육아가 시작된다. 정부에서는 아이를 낳는데 필요한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정작 피부로 와닿는 건 몇 개 없다. 그 많은 예산을 쓰면서 출산율을 장려하고 있지만, 체감되는 건 몇 개 없다. 

 

많은 사람들이 출산율 하락의 책임을 여자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출산율 하락은 절대 여자 탓이 아니다. 결혼하기 힘들고 아이를 낳아도 키우기 어려운 세상의 탓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정부는 금전적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 

 

그 많은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지만, 실제 피부로 와닿는 정책을 펼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끔 만들어야 한다. 정리하면 출산율 하락은 여자가 아이를 낳기 싫어서 그렇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대부분의 여자와 남자들은 단란한 가정을 꾸려 아이를 오손도손 키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은 그 여건이 너무 부족한 게 현실이다. 

 

 

30대 남자들이 결혼 안하는 이유

▶ 30대 남자에 대한 인식 변화 20년 전만 해도 30대 남자는 아저씨라고 불렸다. 서른을 넘기면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가 1~2명 정도 있을 나이였다. 외모를 가꾸기보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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