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육아 / / 2022. 10. 3. 00:41

임신 전후 남자(남편)의 생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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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하기 전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를 갖기 전 금전적으로 준비를 하고 보다 넓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를 한다. 자동차를 구매하고 아기용품을 미리 봐 두는 둥 출산을 위해 주로 물질적인 준비를 담당한다. 반대로 여자(산모)는 아이를 갖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건강관리를 체크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사실 아이를 갖는건 쉽지 않다. 어느 부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수년간 시험관 시술을 받고 약을 먹으며 병원을 다닌다. 아이를 갖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에는 금전적인 부분도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하지만 부부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훨씬 크다. 

 

어떤 부부는 딩크족의 삶을 꿈꾼다. 현실적인 문제로 혹은 가치관의 차이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한다. 출산율은 곤두박질치고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본인의 삶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다. 물론 존중받아야 하고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낳는 부부도 많다. 임신이 안돼서, 경제적 여건이 안돼서 못 낳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갑자기 아이가 들어서는 경우가 있다. 피임을 잘 못했거나, 했는데도 그 어려운 확률(?)을 뚫고 아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

 

아내로부터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의 마음은 어떨까? 수년 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을 했다면 일단 환호성부터 지르기 마련이다. 더불어 아직 착상하기 전이라 들뜬 마음을 금세 가라앉히고 아내를 위로하며 손을 잡아준다. 완전히 착상하기를 기다려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큰 남편이다.

 

만약 기대하지 않았던 아이가 들어선 경우라면 감정은 좀더 절제된다. 일단 아내를 바라보며 웃음은 짓는다. 축하해주며 함께 잘 키워보자고 말하지만 남편의 속마음은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로 가득 차 있다. 좁은 집을 이사해야 하고, 낡은 차를 교체해야 한다.

 

아내가 임신 전후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니 외벌이로 몇년을 버텨야 한다. 하지만 부부는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를 맞이한 상황이라 이래저래 고민이 크다. 아이가 생긴 것은 축복받을 일이고 집안의 경사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에게 나만 믿으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혹여 아내가 슬퍼할까 위로의 말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돌아서서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앞으로 들어올 돈을 계산하며 셈을 시작한다.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돈은 모자라다. 그래서 대리운전, 부업 등을 마다하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드는 게 남편이다.

 

 

▶ 임신과정에서 남편의 행동

 

여자는 임신을 하면 예민해진다. 냄새에 민감하고 화장실도 자주 간다. 산통이 있을 때면 일을 하던 중이고, 잠을 자던 중이고 상관없이 아내를 이끌고 병원에 가야 한다. 아이를 임신한 아내도 힘들지만 옆에서 감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케어해주는 남편도 피곤하다.

 

그렇다고 피곤하고 힘든 기색을 내비칠 수 없다. 아이를 임신한 10개월동안은 나죽었소하며 아내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 이때 한순간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기분을 드러내면 아내는 평생 기억해 싸울 때마다 들춰낸다. 그러니 힘들어도 꾹 참아야 한다.

 

임신한 아내가 요구하는 모든걸 들어주어야 한다.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면 늦은 새벽이라도 공수해야 한다. 기분이 안 좋으면 달래는 말로 위로해야 한다. 남편도 직장 생활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이기에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 남편은 어디 가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봤자, 네가 참아야 한다는 말만 돌아온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힘든 건 힘든 거고, 기분 나쁜 건 나쁜 거다. 남편은 그저 아이와 아내를 위해 참을 뿐이다. 

 

▶ 출산 후 남편의 책임감

 

기다리던 출산일이 다가오고 아내는 힘주어 아이를 낳는다. 모진 산통을 이겨내고 땀이 범벅이 되어서야 아이를 마주할 수 있다. 남편이 할 수 있는건 옆에서 손을 꼭 잡아주는 것뿐이다. 그리고 10달의 기다림을 이겨낸 아이를 처음으로 마주하며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이제는 정말 아빠가 된 것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보통 남자들은 아이를 낳고 철이든다. 총각 때는 방탕하게 살았더라도 아이가 생기면 부양을 위해 본인의 몸을 돌보지 않는다. 아이를 위해 해주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게 아빠다. 

 

두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는 정말 크다. 아이가 자랄 때 마다 어깨에 느껴지는 고통은 커져간다. 그래도 집에서는 힘든 기색을 안 내는 게 우리네 아버지다.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가 다큐에 나와서 한 말이 우리를 울린다. "나만 고생하면 되는데..."

 

아이를 출산 후 남자는 본인보다 아이를 위해 산다. 아내 역시 남편보다 아이를 챙기기에 더 바쁘다. 부부로서의 삶은 없어지고 아이 뒷바라지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게 부모다.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남자의 생각 변화는 크지만, 달라지지 않는 건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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