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남자에 대한 인식 변화
20년 전만 해도 30대 남자는 아저씨라고 불렸다. 서른을 넘기면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가 1~2명 정도 있을 나이였다. 외모를 가꾸기보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가장의 이미지가 강했다. 20대 남자는 오빠, 30대부터는 아저씨라는 공식이 통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30대는 청년으로 불린다. TV만 봐도 30대 남자 연예인들은 여전히 젊고 준수한 외모를 자랑한다. 일반인들도 가꾸기 시작했고 30대에게 아저씨라 부르는 게 어색한 시대가 되었다. 아저씨가 아닌 건 아니지만, 아저씨라고 불리기에는 젊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더불어 결혼 적령기가 30대 중반으로 늦춰지면서 가정을 위해 일한다는 이미지도 벗겨지고 있다. 서른을 넘기고 신입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결혼도 늦게하는 추세다. 30대 남자는 취업을 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구매력도 강하다. 패션 아이템은 물론 자동차, 캠핑 등 주변 요소에 투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요즘 30대 남자는 아저씨가 아닌 청년으로 불린다. 마치 환갑잔치를 잘 안 하는 추세와 비슷하다. 60대가 노인정에 가기 힘든 세상이며, 간다고 해도 막내 취급받는 시대다. 30대 남자는 아직 젊다는 이미지가 강한 나이다.
▶ 혼자서 잘 먹고 잘 산다
30대 즈음되면 취업을 하거나 자영업 등을 하며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다. 20대 후반에 취업을 했다면 30대 중반 즈음이 되면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다. 승진을 하면 자연스레 연봉이 상승하고, 돈을 벌면 구매력도 높아진다.
30대는 하고 싶은 게 참 많다. 자동차도 사고, 해외여행도 가고 캠핑도 즐기고 싶은 나이다. 하고 싶은게 많은 만큼 구매력도 높아 혼자 산다면 웬만한 건 다 할 수 있다. 돈도 벌고 시간도 많은 게 30대 남자다. 연예를 해도 좋은 나이며, 한껏 자기를 꾸밀 나이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 평균 정도만 돈을 벌면 혼자 살기 딱 좋다. 300만 원을 번다고 가정하면 200만 원을 소비하고 100만 원을 저축하며 살 수 있다. 혼자서 200만 원이면 한 달 동안 충분하게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 수 있다.
혼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욕구도 크지 않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렵고, 물가가 높아 결혼을 해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게다가 아이까지 갖게 되면 혼자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30대 남자는 결혼을 더욱 기피하고 있다.
▶ 결혼해서 얻는 게 적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온전히 돈 버는데만 집중해야 한다. 아이를 낳고 1~2년은 외벌이로 살아야 한다.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물론 퇴근 후 육아까지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면서 돈을 벌어도, 매달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와이프와 맞벌이를 해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적자를 겨우 면할 뿐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건 꿈같은 일이다. 돈을 모은다고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 가격 때문에 내 집 마련은 환상과 같다. 이래저래 결혼해서 얻는 게 적은 30대 남자다.
결혼을 한 친구들을 보면 삶이 팍팍하기 그지없다. 와이프 눈치를 보느라 친구들과의 모임은 1년에 몇 번 하지도 못한다. 좋아하던 게임도 그만둬야 하고, 주말에 취미로 하던 조기 축구도 못 나간다. 어디를 가거나 물건을 하나 사려해도 와이프의 허락이 필요하다.
결혼을 하면 개인 시간이 없어진다. 일 끝나고 친구와 한잔 하는 것도 어렵고, 회식 자리에 억지로 붙들려 있어도 와이프의 눈치를 봐야 한다. 혼자 살 때는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 여행을 다니기도 했는데, 결혼하면 와이프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벅차다.
▶ 안 하면 몸과 마음이 편하다
결혼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장난이 아니다. 결혼할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만,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는 건 더 어렵다. 결혼식, 혼수, 예물, 집 등 준비해야 할게 너무 많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혼하는 커플도 많고, 결혼 후 1년 만에 이혼하는 부부도 있다.
결혼을 하는데 필요한 돈은 아무리 많이 모아도 부족하다.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보다 비싼 혼수와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원하기 때문이다. 돈도 돈이지만 결혼하는 과정에서 다툼을 피할 수 없고, 결혼 후에도 자유가 없어져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다.
결혼을 해서 잘 사는 커플도 있다. 서로 마음이 잘 맞고 돈도 많이 벌면 문제가 생길 게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커플이 결혼 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성격차이로 다투고, 돈 문제로 이혼을 하니 마니 하는 게 부부다. 행복하려고 한 결혼인데,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을 후회한다.
그래서 안 하면 속 편하다. 외롭긴 하지만 일하는 시간 외에는 모두 나를 위해 쓸 수 있다. 내가 번 돈을 모두 나에게 투자할 수 있다. 지금보다 외모를 더 가꿀 수 있고, 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힐 수 도 있다. 30대 남자는 혼자 살기 딱 좋은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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