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 / 2022. 5. 29. 01:08

직장인을 유혹하는 부업, 월 100만원 수익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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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이 모자란 직장인들

 

요즘 IT기업은 억대 연봉이 기본이라고 한다. 계발자가 부족해 갓 졸업한 학생이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건 간에 모시기 경쟁에 들어선 지 오래다. 기본 연봉도 높은데 성과급은 말도 못 하게 높다. 이럴 거면 진작에 배워 놓을걸 하는 후회를 마흔이 넘어서야 하고 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 자괴감을 느낀다. 중소기업에서 10년 넘게 일해도 연봉 5천만원을 넘기기 어렵다. 오히려 나이를 먹었다고 퇴사 눈치를 준다. 승진에서 누락되면 자신보다 어린 상사를 모시는 불상사도 감수해야 한다. 

 

물가는 오르고 애는 커가는데 급여만 제자리다. 부족한 급여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손을 댄다. 인터넷을 보면 부업을 홍보하는 글들이 넘쳐난다. 월 천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전자책을 몇 십만 원에 파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 멤버십을 가입하면 고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고도 한다. 

 

블로거, 유튜버, 배달대행, 대리운전, 편의점 알바 등 직장인이 할 수 있는 부업은 많다. 특히 배달대행과 대리운전은 퇴근 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몸이 피곤한건 감수해야 한다. 

 

▶ 블로그로 월 천만원 가능할까?

 

블로그로 월 천만원을 벌 수 있을까? 월 천만 원이면 하루에 35만 원씩 벌어야 한다. 월 천만 원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1.2억 원이다. 직장인이 꿈꾸는 억대 연봉을 블로그로 달성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런데 가능은 할까?

 

논리적으로는 가능하다. 블로그로 월 천만원을 벌려면 구글 애드센스, 네이버 애드포스트 등을 이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해 수익이 나는 구조다. 방문자가 많은 면 많을수록 클릭률이 높아져 수익도 증가한다. 

 

월 천만원의 수익을 내려면 하루 적게는 몇 만 명에서 많게는 몇 십만 명의 방문자가 필요하다. 다음 최적화되고 네이버와 구글 노출이 잘 되는 블로그라 하더라도 일일 방문자 1만 명을 넘기기 어렵다. 1만 명을 넘기려면 퀄리티 있는 글을 써야 하고 구글 SEO에도 부합해야 한다.

 

보통 블로그를 시작한 사람 중 90%가 한 달안에 접는다. 한 달을 버티고 수익을 내도 손에 쥐어지는 건 몇백원, 몇천 원 수준이다. 여기서 대부분이 손절을 친다. 계속해서 글을 적어가며 적은 수익이라도 버티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블로그는 이렇게 운영하기 힘들다. 그런데 월 천만원이 가능하냐고? 사실 월 천만 원 이상을 버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월 10만 원을 벌기도 벅차다. 월 100만 원만 찍어도 상위 0.1% 안에 들 정도다. 결과적으로 블로그로 월 천만 원을 버는 건 가능하지만, 직장에서 승진해 연봉을 올리는 게 더 가능성이 높다. 

 

▶ 평범한 내가 유튜버가 될 수 있을까?

 

부업으로 유튜버를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예를들어 여행 유튜버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빠니보틀의 권유로 전업에 도전했고 러시아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를 돌고 한국에 돌아왔다. 현재는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인기 유튜버가 되었고,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평범했던 곽튜브의 인생이 한순간에 바뀐 것이다. 그의 유튜브는 특별하진 않지만 무언가 애잔함이 묻어난다. 잘 생기진 않았지만 정감이 가고, 새롭지는 않지만 따스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곽튜브를 빠니보틀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나도 평범한 사람인데 유튜브로 따스한 정을 전해볼까? 잘만 터지면 곽튜브나 빠니보틀처럼 전업해 세계 여행을 다니며 돈도 벌 수 있으니 1석 2조다. 유튜브는 구독자 1천 명을 넘기고 일정 재생시간이 충족되어야 수익이 발생한다. 

 

일단 얼굴을 공개해야 더 빠르게 구독자를 모을 수 있다. 얼굴이 공개되면 가족은 물론 친구, 직장동료, 연락이 뜸하던 지인들까지 알 수 있다. 혼자서 궁시렁 궁시렁 말을 해야 하고 때로는 망가지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 부끄럼쟁이인 내가 할 수 있을까?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도 유튜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청자에게 어필하려면 얼굴을 공개하는게 더 설득력이 있다. 잘 나가는 유튜버들은 광고 제의도 들어오고 방송 출연도 하면서 부수입을 짭짤하게 올린다. 유튜버는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편집 실력, 외국어 자막 등 잔기술이 많이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유튜버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누구나 돈을 버는건 아니다. 1천 명 구독자가 말이 쉽지, 한번 생각해 보시라. 당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팔로워가 몇 명이나 되는지...

 

▶ 부업의 유혹

 

우리는 부업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는 제자리니 매달 마이너스가 날 수 밖에 없다. 부족한 금액을 채우려 여러 가지 알바를 고려해 보지만 혼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없다. 배달대행과 대리운전을 몸으로 때우는 알바라 생각하기 쉽지만, 콜을 잡는 것도 어렵고 손님을 상대하는 건 더 어렵다. 

 

월 천만원 보장, 매달 월 백만 원 내는 법 등 직장인을 유혹하는 글들이 많다. 사실 부업 홍보글 중에 95%는 모두 가짜다. 일례로 구글 애드센스 수익 인증은 조작이 너무나도 간단하다. 숫자만 바꿔 입력하면 끝이다. 그러니 수익 인증 글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자.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블로그던 유튜브던 배달대행이던 꾸준히 한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 마치 밥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말과 같다. 진부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왕도는 이것뿐이다. 꾸준하게 운영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고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항상 제자리걸음일 것이다. 꾸준하게 밀고 나가지 않고 포기를 반복한다면 성취감을 상실할 뿐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그러니 고수익 홍보글을 믿지 말고 나를 믿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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