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 / 2022. 5. 8. 01:16

마흔살의 고민 : 이직하기 vs 자영업자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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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이 많은 나이, 마흔 살

 

마흔 살이 되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계속 다닐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할지 말이다. 마흔살 정도 되면 회사에서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 중간직 이상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연봉도 그만큼 따라줘야 하는데, 문제는 생각만큼 급여가 오르지 않는 데 있다. 

 

아이들은 커가고 생활비는 매달 쪼들려, 저축은 꿈도 못 꾼다. 현상유지라도 하면 본전이지만, 쪼들리는 달은 마이너스 통장에 손을 대야 한다. 점점 마이너스 통장의 힘을 빌리게 되니, 계속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다. 업종을 바꾸려면 기회는 지금 뿐이다.

 

나이가 마흔 살을 넘으면 자리를 옮기기 쉽지 않다.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나이다. 게다가 가정을 꾸렸다면 더더욱 힘들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이 있으면 버텨야 한다. 나만 버티면 가족이 살 수 있는데 안 그럴 수가 없다. 

 

얼마 전 직장을 퇴사하고 카페를 차린 친구는 꽤 잘 나간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리 잡는 게 힘들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늘면서 매출이 상당히 올랐다. 2호점, 3호점을 내며 가게를 넓혀갔고, 직장인이었다면 만져보기 힘든 돈을 매달 벌고 있다.

 

▶ 버티기

 

버티면 현상유지다. 사실 현상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이가 차면 회사에서 은근히 퇴사를 종용하는 경우도 있다. 승진까지 밀렸다면 어린 상사를 모시고 일해야 한다. 나보다 입사가 늦은 후배가 윗자리에 올라가는 일도 흔하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눈칫밥만 는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때려치우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대학 졸업 후 입사한 회사다. 여기서만 10년을 넘게 일해 아는 게 이거밖에 없다.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밖에 없다. 연봉은 동결 아니면 쥐꼬리만큼 오른다. 나만 보고 사는 가족들에게 얼굴을 못 들 지경이다.

 

버티다 못해 나간 A상사가 새로운 회사를 차렸다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왔다. 자리를 잡는데 힘이 들겠지만, 지금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겠다며 꼬드긴다. 창립 멤버가 되면, 회사가 커진 후 한자리 주겠다는 제안도 해왔다. 뜬구름 잡는 소리인 건 알지만 계속 귓가에 맴돈다. 

 

이직을 하려면 지금 뿐이다. 나이가 더 차면 중고 신입은커녕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경력직으로 이직해야 연봉이 오르는데, 사실 그동안 쌓은 커리어라고는 잡일뿐이다. 여러 업무를 경험해 본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특출 나게 잘하는 게 없다. 

 

 

▶ 자영업 도전하기

 

10년 넘게 근무하다 보니 퇴직금도 꽤 많이 쌓였다. 퇴직금+대출을 받으면 작은 가게 하나 차릴 정도는 된다. 배우자와 둘이서 작은 카페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카페 창업으로 성공을 거둔 친구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 했다. 이제 나만 마음을 먹으면 된다. 

 

자영업은 온전히 내 사업이다. 성공의 열매도 모두 내 것이고, 실패의 쓴 맛도 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그동안 직장 생활만 하던 월급쟁이가 과연 사장님으로 가게를 꾸릴 수 있을까? 창업 준비, 가게 얻기, 인테리어, 세금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자영업자가 되면 직장 상사의 눈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뭐든지 내가 결정하고 판단한다. 그러니 일하면서 겪었던 스트레스가 반에 반으로 줄게 분명하다. 그렇게만 되어도 한시름 놓일 것 같다. 갑갑했던 사무실에서 벗어나기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당장 몇 달은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생활할 수 있다. 문제는 6개월 안에 자리를 못 잡으면,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처음 도전해보는 일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만약 실패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내 가족은 어떡하지?

 

▶ 마흔 살의 선택

 

마흔 살은 참 의미있는 나이다. 평균 수명이 80살이라고 가정하면 딱 절반을 살았다. 이제 남은 40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계속 회사를 다닐지 말지를 선택해야 한다. 마흔살이 넘어서 다른 직업에 도전할 수는 있다. 다만 마흔살 전에 도전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마흔살은 아직 젊다. 체력도 아직 버틸만하고 머리도 잘 돌아간다. 실패를 한다고 해도 다시 일어설 체력도 갖추고 있다. 문제는 마음가짐이다. 현실에 안주해 계속 같은 일을 한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리스크는 크지만 미래성을 보고 도전한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도 있다.

 

어느 선택이건 쉽지 않다. 세상에 쉬운 선택이란 없다. 다만 결정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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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 200만 원 받는 A 씨 A 씨의 실수령 월급은 200만 원이다. 올해 30세가 된 A 씨는 혼자 1.5룸 전세에서 살고 있다. 매달 전세대출 이자로 15만 원이 나가고, 관리비는 10만 원이다. 전기비,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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